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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반지더하기 후기

불뿜 2018. 7. 27. 17:58

안녕! 오늘은 30밖에 없는 월급 펑펑쓰고 온 불뿜이에요ㅎㅎ

고작 민짜 반지에 45,000원이나 쓰고 온 후기 ㅋㅋㅋㅋ

 

저는 평소에 시중에 판매하는 은반지들이 별로라고 생각했어요.

패턴이 새겨져있다거나 보석이 박혀있다거나 하는건 제 취향이 아니에요...

전 그냥 아무것도 없는 두꺼운 은반지를 하고싶었어요!

그러던 중에 반지더하기를 알게됐는데 보자마자 오! 이거다! 싶어서 바로 예약을 해버렸어요 ㅋㅋㅋㅋㅋ

 

저희집에서 가장 교통이 편리한 곳이 수원역 반지더하기였어요

일단은 정말 예약이 필수인데 ㅋㅋ 직접 가보니까 사람 엄청 많긴 하더라구요

가격표는 네이버에 수원역 반지더하기 치니까 블로그도 나오면서 나오더라구요

3.8mm 25,000원, 5mm 35,000원, 7mm 45,000원이에요

힝 비싸죠 ㅋㅋ 근데 전 예약할때까지만 해도 비싸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고 야호!은반지! 했어요 ㅋㅋ

직접 반지를 만드는 공방이어서 조금 혹했던건데.. 유툽에서 봤던 반지공방이랑은 좀 다르더라구요 ㅠ

이런이런 지금 생각해보면 너어어무 비싸요 ㅋㅋ 그냥 쇼핑몰에서 적당한거 찾아서 살껄 ㅋㅋ

다음부턴 쇼핑몰에서 찾아서 살꺼에요!

 

이건 한번 해봤으니까 비싸다고 느끼는것 같기도 해요 ㅋㅋㅋ

제가 한 반지는 7mm로 사만오천원짜리 유광 반지입니다!

 

헤헤 어떤가요? 두껍고 아무 무늬없는 은반지! 제가 원하던 그대로이죠? ㅎㅎ

유광은 시간이 지나면 무광처럼 변한다고해서 유광으로 했어요

반지자체는 꽤 마음에 들어요!

 

저번 일요일에 갔었는데 그날 날씨가 진짜.. 너무 더웠거든요

근데 이 건물 ㅋㅋㅋㅋ 엘베가 없음ㅋㅋㅋㅋ 5층에 있는데 올라가는데 엄청힘들었어요 ㅋㅋ

다행히 7번출구 바로앞이라 금방 찾긴했지만.. 계단.. ㅂㄷㅂㄷ

 

저 말들때문에 더 열받더라구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여튼 올라갔는데 그 안도 더웠어요 ㅠㅠ

저는 주말알바생이라서 점심 이후엔 알바하러 가야했기때문에 가장 빠른시간에 예약을 잡았는데 그게 11시 30분이었어요..

따흐흑 너무 덥고 배고픈시간ㅋㅋㅋㅋ

 

 

가면 어떤 반지를 만들건지 고르면서 가격 설명을 들어요 ㅋㅋ

저기에 체크하게 되어있는 내용들 모두 추가금이 붙어요!

레이저 각인이라던가 지문각인이라던가 도금이라던가 탄생석이라던가! 다 만원씩이었던것 같아요

전 하나도 하지 않는다고하니까 설명을 중간에 그만두셔서 잘 모르겠어요 ㅋㅋ

 

 

반지 디자인 고르기인데요, 견본품들을 이렇게 보여주셔요

저는 도금은 알러지때문에 아예 고르지 못했고 문양은 넣고싶지 않았으니 고를 필요가 없었고

반지 형태도 갈라지게할 생각은 없었어서 그냥 5mm와 7mm, 무광과 유광을 고르는 시간이었어요

 

 

첫번쨰 사진은 5mm였고 두번째사진은 7mm였는데 뭔가 손에는 5mm가 더 예뻐보이더라구요 ㅋㅋ

그치만 제가 은반지를 한 목적중엔 건강반지의 목적도 있어서 ㅋㅋ 두꺼운 은으로 가자! 했습니다

이 두 반지는 무광이었는데 제가 원하는 스타일이어서 껴봤어요 ㅋㅋㅋ

다른반지 껴보니까 유광도 예뻐서 전 유광으로 선택했어요!

음..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반지를 끼고있는데 더 더운거같아요.. 뜨뜻한 딱딱한게 넓적하게 붙어있는느낌ㅋㅋㅋㅋ

와 중세시대때 갑옷입는사람들 에어컨도 없었을텐데 어떻게 살았지?ㅋㅋㅋ 고작 두꺼운반지로도 갑갑한데!!! ㅋㅋ

 

 

반지모양을 정하고나면 손가락 사이즈를 재고 은 막대를 끊어서 주십니다

그러면 그 안쪽에다가 직접 각인을 할 수 있는데 이건 무료에요 ㅋㅋ

음.. 이게 저 쇳덩어리에 활자가 양각으로 나와있는데 그걸 은에다가 대고 쿵쿵쿵쿵 치면 되는거에요

많은 사람들이 쳐서 그런지.. 활자가.. 좀 무너져있어서 ㅠㅠ 아쉬웠어요

그래서 그냥 저는 살짝만 새겼어요 ㅋㅋ 저정도면 곧 지워진다고 하셨는데 애초에 뭘 새길 생각도 없다가 무료라길래 ..ㅋ

망치질이나 해보자! 하고 한거라서 ㅋㅋ 그냥 좋아하는 숫자인 9와 제 핸드폰 번호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숫자인 7을 새겼어요

 

그 후엔 은 막대 양 끝을 줄로 다듬어줘야해요

그냥 수평으로 슝슝슝슝 하면 되는거라 매끈해질때까지 잡고 하면 금방 한답니다

 

 

그 후엔 직원분이 나타나셔서 은막대를 구부리고 납땜하는 작업을 해 주십니다!

먼저 나무망치로 은 막대를 구부려서 둥글게 만들어주고,

접합부에 붕소를 조금 발라주고, 은 조각 2개를 올려요

 

납땜은 토치를 이용해서 하는 작업이기때문에 체험자들은 그냥 지켜보고만 있습니다 ^-^

화륵화륵!

저렇게하고 물에 담궜다가 빼주면 납땜 끝!

 

저 상태로는 제 손가락 사이즈가 나오지 않아요

그래서 그 이후엔 반지를 손가락 사이즈에 맞게 늘리는 작업을 해야해요

 

망치로 뚱땅뚱땅 때려서 제 손가락 사이즈인 8까지 반지를 늘려줘야해요

이건 체험자가 직접 하는작업이에요 ㅋㅋ

약간.. 대장장이가 이런걸 하겠지..? 하는 느낌으로 무념무상의 상태로 뚱땅뚱땅 하다보면 금방 사이즈가 늘어나더라구요 ㅎㅎ

나무망치로 치는거라 이건 좀 시끄러운 작업이었어요 ㅋㅋ

이젠 완벽하게 동그랗고 충분히 맞아서 사이즈가 늘어난 상태가 됐어요

그 후엔 발판을 밟아서 위이잉 돌아가는 사포로 겉면을 갈아줘요

저는 하면 할수록 기스만 나는거같아서 좀 의아했어요 ㅋㅋㅋㅋ

 

네! 놀랍게도 이게 다에요! 체험은 이게 끝입니다!

저는 되게 여유롭게 느리고 천천히 했는데도 총 1시간 정도 걸렸구요 그 후의 작업(광내기?)은 직원분께서 해주신다고 해요

그게 2시간정도 걸린다 하는데 전 주말알바러이기에 택배배송을 해달라 했어요 (배송비X)

그날이 일요일이라 월요일에 택배 보내주신다고 하셨어요!

 

그런데.. 화요일에 전화와서 택배 배송 누락됐다고...ㅠㅠ 수요일에 퀵으로 보내주신다고 하셨는데

수요일에는 퀵이 안잡혀서 ㅠㅠ 목요일에 받을 수 있게 우체국 택배로 보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ㅋㅋㅋㅋ

그래서 목욜에 우체국 택배로 받았어요!

 

가장 작은 1호 상자에 왔는데도 반지는 작으니까 ㅋㅋㅋㅋ 뽁뽁이 포장된 상태로 왔어요!

노랑 상자에 왔는데 귀여웠어요 ㅋㅋ

 

헤헤 이게 저의 유광 7mm 반지 손 전체샷이에요.

아침엔 손이 좀 부어서 중지랑 약지까지도 맞더라구요 ㅋㅋㅋ 검지에 안들어감 ㅋㅋㅋ

오른손에 끼기도 하고 왼손에 끼기도 하는데 사이즈 잘 한것 같아요!

 

반지더하기 수원역점 직원분도 아주 친절하셨고 만들기도 아주 쉬웠어요

그치만 다 만들고나서 든 생각은

다음부턴 인터넷 뒤져서 은반지 해야지 헤헤헤

비싸다고 느껴져서 그랬나봐요 ㅋㅋㅋㅋ

그럼 도움이 되셨길 바라면서 안녕!